가수 호란이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말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는 얼마전 '호란의 파워FM'를 통해 라디오 DJ를 시작한 호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공형진은 이날 "전혀 긴장하거나 떨지않아서 얄밉기도 하다"라며 라디오 진행에 능숙함을 보이는 호란을 칭찬했다. 이에 호란은 "필사적으로 떨림을 안 들키려고 한다. 음악이 나가는 동안 좌절할 때가 많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공형진은 또한 "라디오DJ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몇가지 자격 요건이 필요한데 목소리는 제격이다"라며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호란은 "일단 가수니까 자신의 목소리를 좋아해야 하지만 아침 프로그램 맡으며 고민을 하기는 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가수들은 사실 7시에 깨어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 노래를 해도 밤이고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속삭이듯 하는 경우 많다"라며 "아침 7시 이른 아침 아침을 여는 시간에 어떤 목소리로 인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란은 "처음으로 허스키하다는 소리 들은 것은 다섯살때다"라며 "어렸을대부터 엄마랑 목소리 비슷해서 엄마 대신 나한테 얘기하는 어른들도 많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호란은 또한 여리여리한 목소리가 부럽지 않았냐는 공형진의 물음에 "십대때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어릴때는 마치 태닝된 피부처럼 허스키 목소리가 인기있지 않았다. 나이 들어서야 괜찮다고 생각하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출처 : 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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