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즈` 공형진 ``추노`이후 남성적 캐릭터 많아져`_2011.10.4
45번째 영화, 캐릭터가 많이 변해
배우 공형진(42)이 최근 변신을 겪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공형진은 최근 신작 '커플즈(감독 정용기)'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도시 미화사업, 문화 사업을 병행하며 위로는 회장님을 모시고 아래로는 자신을 따라는 동생까지 관리하느라 사랑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병찬 역을 맡았다. 공형진은 이번 영화에서 마초적인 순정남으로 변신했다.
그는 그동안 코믹하면서도 친근하면서 다소 어리바리한 역을 많이 맡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KBS 2TV '추노'나 MBC '짝패'등 선 굵은 사극을 연이어 하면서 베테랑 배우지만 최근 캐릭터 폭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4일 오전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공형진은 "최근 사극을 연달아 하면서 남성적인 역할을 많이 맡은 것 같다. 아마 '추노'와 '짝패'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이번이 45번째 영화인데 최근 캐릭터가 많이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작품 안에서 캐릭터가 빛나면 된다고 생각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캐릭터를 열심히 제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커플즈' 병찬 캐릭터와 관련해 그는 "오랜만에 영화 촬영을 해서 굉장히 즐거웠다. 그리고 오정세 캐릭터를 보면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것 같다. (나도) 초반에는 찌질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영화를 많이 하다 보니 캐릭터에 구애를 많이 받지 않는 것 같다. 강한 이미지도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커플즈'는 사랑에 관한 특별한 사연을 가진 다섯 명의 싱글들이 우연과 필연, 인연과 악연을 거치며 커플이 되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홍길동의 후예'를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주혁, 이시영, 이윤지 공형진, 오정세가 출연한다. 오는 11월 3일 개봉예정.
출처 : 스포츠서울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