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유 감독이 '60만번의 트라이'를 연출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박사유 감독은 9월18일 방송된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서 "'60만번의 트라이'는 오사카 조선 고급학교 럭비부 학생들의 이야기다. 2007년에 오사카 측이 오사카 조선 고급학교 운동장을 내놓으라고 재판을 걸었다. 이 얘기를 고국에 알려달라는 동포 분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사유 감독은 "바로 갔더니 그날 일본에 비가 내려서 운동장이 갯벌처럼 돼 있었다. 그 안에서 조선 고급학교 축구부, 럭비부가 반반으로 나눠 연습을 하고 있었다. 진흙투성이가 된 상태로 훈련이 끝나니깐 운동장을 향해 90도 각도로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그걸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박사유 감독은 "일본에 배수 시설이 안 되는 운동장이 없다. 하지만 오사카 조선 고급학교 운동장은 어머니, 아버님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비가오면 물이 고인다. 그게 마음에 남아 있었다. 2010년에 조선 고급학교 3학년 학생들이 전국 럭비 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1000여개가 넘는 팀 중에서 4강에 들어가 대단했다. 그때 달려가서 이 아이들 모습을 담았다. 당시 나혼자 보기 너무 아까웠다. 자랑스러운 모습을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영화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18일 개봉한 '60만번의 트라이'는 럭비를 하는 재일조선인 학생들의 꿈과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사진=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출처 :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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