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2세 양영희(49) 감독이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양영희 감독은 21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YTN '뉴스12-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영희 감독의 신작 '가족의 나라'는 일본에서 태어나 북한을 조국이라 부르지만 한국 국적을 가진 감독 본인과 가족들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이에 양영희 감독은 영화는 물론 영화 속 등장하는 가족에 대한 사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다.
그는 한국의 인상에 대해 "한국에 음식이 풍부한 것을 보면 북한 가족 생각이 나고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든다.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또 '가족의 나라'에서 열연을 펼친 양익준에 대해 "영화 '똥파리'의 열렬한 팬으로서 양익준은 날카로우면서도 예쁘고 슬픈 눈을 가졌다. 그 눈빛이 '가족의 나라' 속 감시자 캐릭터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거절했었는데 계속 집요하게 부탁하니까 결국 출연을 승낙해줬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양영희 감독은 양익준과 함께 오는 22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SBS FM '공형진의 씨네타운'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또 23일 오전 2시 MBC FM4U '박혜진의 영화음악'에 출연해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 가족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양영희 감독의 '가족의 나라'는 병을 치료하기 위한 3개월의 시간, 그리고 감시자의 동반을 조건으로 25년 만에 재회한 가족의 예정된 이별을 통해 역사의 굴레에 휩쓸려 떠나야 했고
남아야 했던 사람들의 아픔을 그린 영화다.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 제10회 파리시네마영화제 마음을 울리는 영화상, 제4회 오렌부르크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제13회 아시아티카영화제 관객 최우수 작품상 등 15개국 18개 국제영화제에 정식 출품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현재도 초청이 계속되고 있다. 내달 7일 국내 개봉.
['가족의 나라' 메가폰을 잡은 양영희 감독. 사진 = 미로비젼 제공]
출처 :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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