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과 배우 박희본이 라디오 영화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리(감독 김동호, 배급 엣나인필름)'의 개봉을 앞두고 김동호 감독과 박희본이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지난 5일 출연했다. 이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됐다.
DJ 공형진은 "영화제의 위원장으로 오래 계셨기 때문에 감독으로 불리는 것이 낯설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동호 감독은 "누가 감독이라고 부르면 '이게 나를 부르는건가?'하고 고민은 하지만 기분은 좋다"며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느 순간에 '컷'을 외치고 끝을 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며 "감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집행위원장으로 많은 영화 촬영현장을 다니면서 '나라면 어떻게 연출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막상 연출을 해보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신인감독의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주리'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강우석 감독을 비롯한 충무로 최고의 스태프들과 안성기, 강수연 등 국민배우들이 김동호 감독의 데뷔작을 위해 힘을 모은 것.
이에 대해 김동호 감독은 "스태프와 배우만 보면 '주리'는 대작 블록버스터 영화"라며 "최고의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제작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인들 사이에서 열연한 박희본은 "현장은 매우 즐거웠고, 짧은 3일 동안 끈끈함이 많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촬영을 하면서 조식부터 저녁 회식까지 진수성찬이 매번 펼쳐져서 놀라웠다. 임권택 감독님과 강우석 감독님이 현장에 응원 오시고, 고기도 사주셨다"며 '주리' 촬영 현장의 독특한 분위기를 전했다.
극중 영화제 통역가 역할이었던 박희본은 영어는 물론 일본어까지 구사해야 했다. 그는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미국 드라마와 영화들을 많이 보며 공부했다"고 준비 과정을 말하자, 김동호 감독은 "원어민 수준의 발음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공형진의 씨네타운'에서는 '주리'의 개봉을 기념해 '영화제에서 생긴 일' 이벤트를 통해 대한민국 각종 영화제에서 겪은 관객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추억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방송 중 사연이 채택된 청취자들에게는 김동호 감독이 직접 고른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기념품들이 선물로 제공됐다.
출처 : 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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