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형진의 공사다망] 부모가 되기 위한 자격_2009.2.16 부모가 되기 위한 자격 이날 대화는 일견 내 자신에 대한 자괴감을 갖게 했다. 과연 나는 내 아이에게 이성적이고 자애로운 아버지였던가? 반성해 보건데 아이에 대한 사랑은 굳건하지만, 때때로 화를 억누르지 못해 아이에게 화풀이를 겸한 체벌을 한 적도 분명 있다. 나도 내 아이에게 처음으로 손을 댄 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후로 내리 3일간 술을 마시며 괴로워한 경험도 있다. 그 3일 내내 내 푸념을 듣고 옆에서 위로해 준 김승우씨에게 너무 감사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했다. 자식은 부모의 대리인이 아닐 뿐더러 자식의 인생을 담보로 부모가 부모의 가치와 삶을 강요할 순 없다. 우리가 그랬듯 아직 인격이나 가치가 확고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수하며 자라는 것이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할 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