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무한한 꿈을
얼마 전 TV에서 흥미로운 광고 한편을 접했다. "만약에 우리가 산유국이었다면 최고의 유조선을 말들 수 있었을까? 저가 제품이라는 오명을 얻지 않았다면 세계 제일의 가전 제품을 내 놓을 수 있었을까? '빨리빨리'라는 풍토가 조성되지 않은 정서였다면 IT최강국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문구가 등장하는 광고였다.
우리의 저력과 가능성,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한 캠페인 광고였다.
광고에서 놓친 것 하나, 바로 교육이다. 국민들의 높은 교육열이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근간을 이루지 않았나 싶다. 교육이야말로 우리에게 무한한 꿈과 비전을 제시하는 열쇠임에는 틀림없다.
예로부터 우리는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일찌감치 깨우치고 '가가호호' 열과 성을 다해 교육에 힘써왔다. 교육이란 학교 교육만이 전부는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공부 열심히 해라"가 아니었나 싶다.
나 자신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무래도 교육적 환경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 편이다. 과연 내가 행하고 있는 교육의 방향이나 가치가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항상 자문하게 된다. 제도권 안에서 교육은 즐겁고 행복했던가?
사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다음 문제이다. 학생 신분으로서 그 기간 동안 학업에 충실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삶. 그것이 분명 중요한 잣대가 되고 어느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교두보가 되는 것은 틀림없다.
인간은 누구나 개성이 다르고 재능과 가치가 다르다. 천편일률적인 경쟁, 일방적인 교육 등으로 학업에 취미를 잃어가는 많은 이들의 미래를 보장하기는 어렵다. 소수의 개성과 편의를 위해서 교육 방침이 좌우되어서 안되겠지만 이왕이면 어느 누구 하나 낙오됨 없이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고 소중한 교육의 일환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저마다 가지고 있는 꿈을 나누는데 소극적인 듯하다. 이제는 사회적 가치도 변해야 한다. 누군가 원하고 바라는 소중한 꿈에 대해서 격려하고 응원해줘야 한다. 1등도 좋고 최고도 좋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작 본인이 흥미와 자부심을 가지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는 것이다. 교육이 그 기본이 되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몫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셨다. 이 세상에 그 어느 누구도 쓸모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주위에서 편향된 시선으로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을 뿐이다.
교육은 일차적으로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필수 덕목이지만 나아가서는 이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 최종의 목표라는걸 결코 잊어선 안 된다.
P.S 내 아들이 한번이라도 1등을 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출처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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