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빠스껫 볼' 의리 출연? 그런 말 쏙 들어갈 것" _2013.10.14

 

배우 공형진이 tvN 새 드라마 '빠스껫 볼'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빠스껫 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과 배우 도지한·정동현·이엘리야·박예은·김응수·정인선·공형진·이한위·진경·지일주가 참석했다.

공형진은 강산과 애증의 관계인 남대문 도박 농구판의 판주 공윤배 역을 연기한다. KBS 2TV '추노' '도망자:플랜B'에 이어 곽정환 감독과 또 한 편의 드라마를 함께 하게 됐다.

공형진은 이날 의리로 곽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드라마를 보면 의리라는 말이 쏙 들어갈 것"이라고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답했다.

앞서 배우 김응수는 "하찮은 배우는 있어도 하찮은 배역은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공형진은 "아마 김응수 선배의 경우는 저와 다를 수 있다. 아마 작은 배역이었으면 저는 안했을 것"이라고 농을 쳐 웃음을 안겼다.

"곽정환 감독의 역량을 충분히 믿으니 다시금 배우로서 정화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을 이어 간 공형진은 "그 역할이 충분히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응수 형님이 한다고 저를 꼬시더라. 그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경 양이 상대역이라는 것에도 확신을 가졌다"고 알렸다.

배우 박순천과 진경도 공형진의 연기력에 감탄을 보내 기대를 높였다. 박순천은 대본 연습실에서 공형진을 봤을 때를 떠올리며 "말씀을 드릴 필요가 없다. 방송을 보면 된다"고 장담해 시선을 모았다.

공형진은 "곽정환 감독이 저를 처음에 그런 식으로 약속하듯이 꼬시더라. '형, 지금까지 필모그라피 중에 대표작이 되게 해 줄게'라고 말했다"고 알려 웃음을 줬다. 이에 진경은 "공형진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여태까지 한 연기의 총집합체다. 인물이 입체적"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빠스껫 볼'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 나가는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을 그린다. KBS 2TV 드라마 '추노'로 사랑받았던 곽정환 감독의 새 드라마다. 오는 21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출처 : 조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