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형진의 씨네타운

구혜선 “인기에 취해 날 잃어버린 적도..외롭고 허무했다”_2015.7.2

구혜선이 인기에 취해 자신을 잠시 잃어버렸던 순간을 회상했다.

배우 구혜선은 7월2일 방송된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출연해 연예계 활동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DJ 공형진은 구혜선에게 "아등바등 악 쓰는 게 싫지 않냐. 느낌이 그런 것 같다. 구혜선이 늘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는 뭐냐. 어떤 것들을 제일 가치있게 추구하냐"고 물었다.

 

구혜선은 "가치있게 추구하는 건 그때마다 다르다. 근래에는 간결한 것, 버리는 것, 남아있지 않는 것, 깔끔한 것, 깨끗한 것을 추구한다. 마음 속이든 다른 것이든 정리해 보내버린다. 떠나보내고 버리고 배설하며 살아가는 게 나한테 맞는 것 같다. 앨범 작업도 어떻게 보면 태우는 작업일 수 있다. 기록하고 태우고 보내는 작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공형진은 "몇 년 뒤에 공중부양하는 거 아니냐. 얼굴은 완전 방부제처럼 아기같은데 말하는 건 마흔두살같다"고 농담한 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냐"고 물었다.

구혜선은 "나도 인기도 많이 얻고 많이 취했다. 많이 가지려고도 해봤다. 많이 가지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근데 많이 가져봤을 때는 아주 잠깐 날 잃어버리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구혜선은 "타인의 시선을 굉장히 의식하게 되고 타인의 삶을 사는 것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내 모습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롭고 허무한 감정이 들어 그런 감정이 오래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혜선은 6월12일 자신의 두 번째 장편영화 ‘복숭아 나무’ OST ‘복숭아 나무’와 ‘북극의 연인’, ‘나의 연인’, ‘달빛’, ‘여름날’, ‘안녕’ 등 총 13곡이 수록된 뉴에이지 앨범 '숨2-십년이 백년이 지난 후에'를 발표했다. '숨2'는 2009년 9월 발매한 소품집 '숨’에 이어 약 6년 만에 선보인 앨범이다(사진=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영상 캡처).

출처 :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