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 스크랩/2011 history

영화 `커플즈` 공형진 `언젠가는 꼭 톱스타 될 겁니다`_2011.11.1

“언젠가는 꼭 톱스타가 될 겁니다!”



연기 경력 21년인 배우 공형진(42)이 이색 선언을 했다. KBS2 사극 ‘추노’ 등에 명품 조연으로 열연했으며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커플즈’(정용기 감독)에선 로맨티스트 조폭 역으로 당당히 주연 몫을 했다. 게다가 3년 이상 진행 중인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 DJ와 케이블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MC 등으로 활동하는 터라 그의 선언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어릴 때는 ‘하면 된다’고 생각해 겁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뭔가 더 깊숙이 들어가자 더 힘들고.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때문에 늘 저 자신을 곧추세워서 행동하려고 해요. 좀 더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요. 자연스럽게 ‘나. 꼭 한번 톱스타가 되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요.”

‘공형진’하면 자연스럽게 ‘럭셔리 막강 인맥’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장동건. 현빈. 주진모 등과의 친분은 그가 진행 중인 프로그램의 초대 손님 섭외에 힘을 발휘했다. 이러한 환경 탓에 ‘스타’라는 수식어에 더욱 목 말랐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대답은 단호했다.


“최강 인맥이요? 사실 가끔은 그런 말이 거북할 때도 있어요. 물론 친분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프로그램이 좋지 않았다면 아무도 출연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해요. 저에게도 배우로서 좋은 작품 만나 열심히 연기하는 꿈이 있어요. 제가 정말 원하는 것을 하고 싶다면 나의 영역과 힘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우 공형진의 장점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연기다. 가끔은 감초 역할로 톡톡튀는 웃음을 주다가도 카리스마 있는 남성미를 발휘해왔다. ‘커플즈’는 이러한 공형진의 장점을 제대로 드러낸 작품이다.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다섯 싱글의 우연과 필연. 악연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에서 그는 거대 조직의 보스로 무서운 카리스마를 발휘하지만. 사랑 앞에선 한없이 순수한 남자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제 인생의 영화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특별한 작품인 것 같아요. 아주 오래전부터 시나리오를 봐왔고. 배우들간의 호흡이 좋았으니까요. 일부러 웃기지 않으려고 수위 조절을 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웃음을 선사했다고 할까요.(웃음) 이번 영화를 기회로 제 연기 인생도 조금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싶어요.”

출처 :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