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알지도 못하면서' 언론시사 기자간담회에서 에피소드 밝혀
엄지원이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언론시사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에피소드를 이같이 밝혀 눈길을 모았다. 엄지원은 27일 왕십리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람들과 술 마시면서 대화하는 장면 중간에 토사물을 흘려야 했는데, 사람으로서, 그 절묘한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잘 알려진 대로 홍상수 감독 영화에는 술자리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또 이 장면에서 배우들은 전부 실제로 술을 마신다. 엄지원은 이번 영화에서 제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공현희 팀장’을 맡아 열연했다. 그녀는 극중 영화제를 찾는 감독, 배우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는다.
엄지원은 “술자리 장면이 롱테이크로 찍혔다. 술을 마시는 중간에 과음하고 오바이트를 하는 설정이라 그 타이밍을 잘 맞추기 위해 신경이 좀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극장전‘에서 이미 홍감독과 호흡을 맞춘 엄지원과 달리, 이번 영화를 통해 홍감독 영화에 첫 출연한 공형진도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공형진은 “영화 현장에서 일하려고 술 마신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촬영 하면서 그 신의 분위기를 위해 술을 마셔야했는데 나중에는 얼굴이 너무 빨개져서 힘들었다. 감독에게 술 좀 그만 먹으면 안 되겠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공형진은 또한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이 낯설면서도 얼마나 특별했는지도 덧붙여 밝혔다.
공형진은 “아침에 촬영장에서 대본을 받는 기분은 꼭 수험생이 시험 당일 날 교과서를 받는 느낌이었다”면서 “뭔가 꾸며보려는 연기를 용납하지 않는 감독님의 스타일에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모든 것이 새로웠고 배우로서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다”며 홍감독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는 5월 14일 개봉하는 ‘잘알지도 못하면서’는 홍상수 감독의 9번째 영화. 고현정, 김태우, 엄지원, 하정우 등 스타 배우들이 노개런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기존 홍상수 감독의 색깔이 고스란히 살아있으면서 이전작들보다 웃음을 많이 이끌어내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모을지 기대를 모은다.
출처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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