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ng Story

People 2-② “더 소름끼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_2010.4.14

“더 소름끼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배우는 주관이 흔들리면 위험한 직업”

Q 이처럼 일하는 과정에서 다른 이와의 조화를 신경 쓰는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 가장 집중해야 한다는 면에서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어려울 거 같다.

A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우는 개인 역량도 중요하고 팀플레이도 중요하지만 결국 최측근, 즉 자기 가족의 배려가 필요하다. 그만큼 힘들고 예민한 직종이다. 한 인간으로서 희로애락이 있고 컨디션의 차이가 있지만 내가 슬프다고 슬픈 표정을 지으면 안 되는 일이지 않나.

Q 결국 에고가 강할 수밖에 직업이겠다.

A 그럴 수 있지. 내 가치를 남들이 알아줘야 하는 직업인데 발명가 같은 경우에는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발명품으로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지만 나는 남이 연기 못하는 거 같다고 하면 게임 끝이지 않나. 그 중압감이나 압박은 상상도 못할 거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지탱하기 위해서 배우로서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지키려 끊임없이 애를 써야 한다. 주관이 흔들리면 위험한 직업이다.

Q 그렇기 때문에 자기 증명이 중요할 거 같다.

A 나이가 있으니까 20대 때처럼 생각할 수는 없고, 경제적인 것하고 배우로서의 성과도 내야하는 숙제가 남았지만 지금까진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도 갈증이 난다. 더 소름끼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끊임없이 계속 달려가고 싶다. 내가 분명 굴지의 톱스타는 아니지만 어쨌든 내 꿈을 아직 가지고 있다. 그 꿈을 위해 가야 하는 길이 있는 거고.

전에 ‘무릎 팍 도사’에서 내 인생의 정점이 없다고 했는데 어쨌든 정점을 향해 계속 올라가고 싶다. 그런 면에서는 자신 있다. 다만 나이를 먹다 보니 시야가 좀 달라져서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고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배역을 찾아 소화하는 게 최고 무기구나 싶다.

Q 그런 면에서 <추노>의 업복이는 분명 인상적인 통과 지점이다.

A 다른 작품은 끝나면 시원섭섭했는데 이번 <추노>는 섭섭하기만 했다. 그만큼 업복이를 마음에 들어 했던 거 같다. 그렇다고 업복이만 붙잡고 있을 수는 없으니 빨리 <추노>를 빠져나와야지. 다만 다시 예전처럼 코믹하고 유쾌한 역할을 해도 과거의 그것과는 좀 달라져야겠지. 그렇게 바뀌는 과정이 즐겁다. 앞으로 멜로를 할 수도, 악역을 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해낼 거 같다.


출처 : 10asia

<다음은 텐아시아에서 퍼온 댓글>======================================================================================

moma(2010.04.16)

추노`에서 처음으로 드라마의 `사비`를 느꼈답니다.

ticktoc(2010.04.15)

여기와서 리플 보실지 모르지만 추노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는업복이로 분한 공형진씨였다고 자부합니다!다들 폭발하는 뜨거운 연기를 보여주었다면 극의 중심축을잘 잡아서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는데 감탄했어요.다른 연기자들도 그렇지만 공형진씨에 대한 찬사가 부족했던것같은데 텐아시아가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네요.연기 참 잘 봤어요.

cherish(2010.04.15)

드라마도 `조화`의 예술이라는 점에서 공형진씨 같은 배우의 포지셔닝을 가지신 분이 꼭 필요한거 같아요. 배우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고 노력하시는 모습, 멋집니다.^^*

annoey(2010.04.14)

업복이는 정말 최고였어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정점을 향해 계속 올라가고 있으신 게 맞는 것 같아요.. 차기작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gteach(2010.04.14)

공형진씨하면 파이란과 연애시대가 떠올랐었는데 이제 추노도 떠오르게 될것 같아요. 영화만 고집하지 마시고 영화든 드라마든 많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또릿또릿(2010.04.14)

추노 1회부터 꼭꼭 챙겨봤는데, 마지막편까지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대길이도,송태하도,황철웅도 아닌 업복이었어요. 보는 동안도 업복이 얘기 나올때가 젤 좋았고, 마지막 두 회에서 보여준 (키스신을 포함한*-_-*) 업복이의 모습이 너무 좋았구요. `역시 공형진!`이란 생각을 내내 하면서 봤던 추노였습니다.공형진씨 너무 좋아요 :) 앞으로의 행보가 참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지독한 악역으로 변신한 공형진씨가 보고 싶어요. 공형진의 악역이라...어떤 모습일지 감도 안잡히고 너무 궁금하거든요. 공형진씨를 더욱 응원하게 되는 인터뷰 잘봤습니다. 감사해요!

kollok(2010.04.14)

개인적으로 진중한 느낌의 캐릭터들을 좋아하는데 업복이는 정말 멋있었어요 사진은 여전히 장난끼 넘치지만 배우 공형진이 좀더 좋아지게 된 인터뷰네요 ^^ 그나저나 FC 바르셀로나와 포지셔닝 얘기 나온거보고 역시 위기자님 기사구나 싶었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