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그의 Story
SBS 파워 FM ‘공형진의 씨네타운’. 일인극 ‘내남자는 원시인’. 케이블채널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 KBS 2TV 특별기획 ‘추노’. 이들 4개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배우 공형진이 출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디오 DJ 제의가 들어오자 그는 포맷을 영화음악에 한정시켰다. 연기자로서 다른 음악보다 더 잘 알고 있었고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연극은 고향과도 같다. 모노드라마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자신을 검증하고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응했다.
지난해 12월3일부터 지난 1월30일까지 90분 70회 공연에서 전석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관객들의 호응은 5월부터 시작되는 전국투어에서 다시 이어갈 전망이다. 예능프로그램 ‘택시’는 신선해서 응했다.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5시간 이상을 운전해야하지만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추노’는 첫 사극이다. 궁중이 아닌 민초의 거친 모습을 담을 수 있는 노비 ‘업복’ 역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일주일에 4개 프로를 소화해야하고. 집보다 승용차나 촬영현장에서 잠자는 시간이 더 많지만 항상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공형진을 따라가봤다.
조용한 반항
2002년 그는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 ‘파이란’을 가족과 함께 봤다. 영화가 끝난 후 아버지가 그를 조용히 포옹했다. “잘해 보라”는 말과 함께. 10년만에 아버지에게 들은 격려의 말이었다. 그가 어렸을 적 금융계 고위층으로 근무한 아버지는 그가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겠다고 하자 충격을 받았다.
그는 10년간 연기열정을 불살랐고. 결국 10년만에 아버지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었다. 그는 “내 인생에 하고 싶은 것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집안의 기대와 달라 아버님께서 처음엔 실망하셨겠지만 열심히 하면 인정해주실 거라 믿었다”며 지난 날을 회고했다.
취미
연기와 운동. 여행을 하면서 즐겁게 ‘노는 것’이 그의 취미다. 연기는 평생해야 할 과제다. 촬영이 늦게 끝나도 힘든 줄을 모른다. 그는 “연기는 내 자신을 자유롭게 만든다. 직접 시나리오를 만들고.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연기는 즐거움의 연속이다”라며 “특히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을 때 기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LG의 명예선수일 정도로 그는 스포츠를 사랑한다. 어렸을 적에는 축구. 야구선수가 꿈일 정도였다. 구기종목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선수들과 어울리며 팀워크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같이 갈 사람이 형편이 안되면 내가 경비를 부담해서라도 같이 간다’며 “혼자보다는 같이 어울려야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의 취미의 본령은 ‘사람’이었다.
[`충무로 마당발` 공형진의 연기열정②에서 계속]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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