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만 제대로 와라~!!
공형진은 1월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에서 "'추노'를 하면서 즐거웠고 내가 이런 역도 욕먹지 않고 잘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공형진은 2010년 상반기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추노'에서 업복이 역을 맡아 열연했고 기존 코믹한 이미지를 깨고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MC 김영철이 "연기대상 시상식 때는 '추노' (천지호 역) 성동일 씨만 상을 받았다. 결과에 속상하진 않았냐?"고 질문하자 공형진은 "속상할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공형진은 "속상할 때도 있으나 내가 5~6년 지나서 배우를 그만둘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나의 진가가 더 발휘될거라 여긴다. 아직 안 보여준게 있다면 난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 기다려 보자는 마음으로 뭔가 제대로 된게 나오면 또 다른 재평가를 받겠구나 위안을 삼는다. 결과는 당연히 인정한다"고 고백했다.
MC 이미숙은 "1등이 있으면 2등이 있는거다"고 말했고 공형진은 "시청자들이 웃을 수도 있지만 나는 1등의 성향을 지향하는 배우다. 본의아니게 2등 역할을 많이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미숙은 "(공형진은) 웃기는 이미지 때문에 그렇다"고 이유를 설명했고 공형진은 "1등이라고 살아왔는데 사람들이 2등을 더 잘한다고 하더라. 주변에서 그러니 '아 그래?' 인정하게 되지만 희망을 버리진 않는다. '한 방만 제대로 와라' 하고 있다. 아직 한 방이 안 왔다"고 연기열정을 나타냈다.
김영철은 "운칠기삼(일의 성패는 노력만이 아닌 운도 따라야 한다)이 배우들한테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미숙은 "맞다. 배우는 50대에 올 수도 있다"고 공감했다.
출처 :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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