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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스크랩/2006 history

공형진 촛불문화제는 투쟁 아닌 잔치_2006.2.17

공형진 "촛불문화제는 투쟁 아닌 잔치"

 

 

17일 열린 촛불문화제 '쌀과 영화'의 사회를 맡은 영화배우 공형진이 "오늘의 행사는 투쟁이 아닌 잔치"라며 광장에 모인 2000여명의 농민과 영화인 시민을 향해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영화배우 안성기, 최민식, 김혜수, 전도연, 문근영, 이준기, 박진희, 강혜정, 이병헌, 신하균, 윤소이, 김강우, 온주완, 오광록, 안길강 등이 참여해 스크린쿼터 사수를 외쳤다.

공형진은 "지금까지 우리는 스크린 쿼터를 지켜야한다며 이미 많은 투쟁을 했다. 오늘은 투쟁이 아닌 잔치다. 이곳에 모인 농민과 영화인, 시민과 학생 모두 즐겁게 문화제를 지키며 뜻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공형진은 이날 "쌀은 우리의 하늘이고 피이고 몸이며, 쌀은 우리의 집이고 진지"라는 영화배우 안성기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의 개회사를 영어로 통역해 2000여 참가자들로부터 열띤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번 행사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부당함을 알리고 스크린쿼터 지키기 운동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영화인들을 비롯해 시민과 농민, 노동자단체와 일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특히 촛불과 주황색 손수건을 흔들어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양동근이 배우가 아닌 힙합가수로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쳤고, 김장훈, 전인권, 오브라더스 등이 지지공연을 펼쳤다.

이밖에 KBS '개그콘서트'의 박성호 박휘순 김대범 등 개그맨들의 공연과 정두홍 무술감독의 액션 퍼포먼스도 펼쳐져 참가한 이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 '웰컴 투 동막골'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를 패러디, 한미 FTA와 스크린쿼터 축소를 빗댄 꽁트가 공연돼 눈길을 끌었다.

출처 : 스타뉴스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