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유쾌한 성격만은 아니라...
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좌중을 웃기는 공형진(38)이 실제 유쾌한 성격만은 아니라고 털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저녁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 웨딩 하우스에서 열린 사전제작 드라마 ‘사랑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공형진은 밝고 유쾌한 성격의 배우다라는 취재진의 평에 “겉으로는 유쾌하지만 대단히 예민하다”고 입을 열었다.
“제 혈액형이 AB형이다”며 “여태까지는 B형의 형질을 많이 갖고 있는 AB형인 줄 알았지만 A형의 형질을 많이 갖고 있는 AB형이었다. 쉽게 잘 삐치고 그런다(웃음). 하지만 작품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면서 작업을 하는 것은 내게 큰 행복이다”라고 밝혔다.
공형진은 ‘사랑해’에서 조미령과 문제(?) 많은 부부로 출연한다. 삼류 변호사 공형진은 쉴새 없이 바람을 피워대는 도민호로 조미령은 그런 남편의 바람에 맞바람으로 응수하는 나진희로 분한다.
공형진은 안재욱 서지혜 조미령 환희 박혜영 등 주요 출연자들 중 유일한 유부남이다. 드라마 속에서 실감나는 결혼생활을 펼쳐 보일 기대감을 갖게 한다. 공형진은 “결혼 생활을 해오면서 경험했던 여러 가지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결혼 생활을 할 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두 사람이 만나 조율하는 시간이 있고 그 기간이 지나야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생기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원더풀라이프’ ‘형수님은 열아홉’ 등을 연출한 이창한 감독이 ‘사랑해’로 돌아왔다. 이 감독은 “‘사랑해’는 캔디나 신데렐라, 출생의 비밀 같은 코드가 없다”며 “대신에 결혼이라는 커다란 일에 맞닥뜨린 세 커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얽혀있다. 사전제작드라마인 만큼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6부작 미니시리즈 ‘사랑해’는 허영만 화백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안재욱-서지혜, 공형진-조미령, 환희-박혜영, 세 커플의 요절복통 결혼 이야기를 다양하게 접근한다. 내년 상반기에 제작이 완료된다. 방송사는 미정.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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