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모' 애드리브 혹시 눈치채셨나요?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 이하 내연모)'의 깨알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보수당 국회의원 김수영(신하균 분)과 노민영(이민정 분)의 밀고 당기는 달콤 로맨스 '내연모'는 날이 갈수록 두 인물들의 러브라인이 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내연모'의 연출을 맡은 손정현PD는 티브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드라마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줬습니다.
-왜, 낙원시인가요?
김수영과 노민영은 같은 지역구의 의원입니다. 낙원시라는 가상의 지역에서 김수영은 낙원 갑, 노민영은 낙원 을 의원입니다. 때문에 두 사람은 여러 '낙원시' 지역행사에서 마주치며 때로운 라이벌 관계를 때로는 스릴 넘치는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펼치기도 합니다.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어요. 특정 실제 지명을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가상의 지명을 썼습니다. 유토피아라는 뜻도 있고 책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작품에도 낙원이라는 지명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요. 또 김수영과 노민영, 제대로 된 보수와 진보가 만났을 때의 '낙원'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극 중 배우들의 애드리브도 많나요?
"현장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애드리브는 작가와 저도 존중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문봉식(공형진 분)이 대정부질문 장면에서 했던 '이게 뭐지?'라는 대사도 애드리브였어요. 공형진씨는 정말 '애드리브의 신'이라고 해도 될 정도에요. 찍을 때마다 애드리브가 달라져요. 공형진씨가 자기 대사 뒤에 붙이는 재밌는 한 마디들은 거의 애드리브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고 재밌는 부분을 방송에 씁니다."
"박희순씨도 애드리브를 잘 하시더라고요. 지난 방송에서 김수영(신하균 분)과 신경전을 벌일 때 '머리 잘 깎았다. 꼴보기 싫었는데'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것도 애드리브인데 그냥 살렸어요. 또 노민영(이민정 분)에게 흑마늘을 주면서 먹어보라고 권하는 장면도 직접 하신 설정이고요. 아역 보리(전민서 분)와 함께 하는 장면에도 애드리브가 많이 포함돼요. 이민정씨, 신하균씨 장면은 아무래도 주인공이라 주로 대본대로 가는 편입니다."
-촬영장에서도 '내연모'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알고 있나요?
'내연모'는 동시간대 드라마에 비해 시청률은 낮지만 '숫자'를 뛰어넘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내연모' 시청자 커뮤니티에서 '귤상수' '수수커플' '저지방커플' 등 등장인물들에게 별칭까지 붙여주며 응원했고, 이에 '내연모' 배우들인 공형진 진태현에 손정현PD와 막내 스태프들까지 '인증글'을 올리며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지요.
"'저지방커플'은 김수영과 송준하(박희순 분)의 카페 장면때문에 생긴 별명인 것 같아요. 둘이서 '저지방라떼에 샷추가'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제작진과 배우들도 시청자분들이 붙여주는 별명을 많이 알고 있는 것 같고, '귤상수'라는 별명이 붙은 진태현씨는 직접 게시판에 글도 올리는 것 같더라고요. 다들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정현PD는 시청자들에게 "5%의 시청률에도 50%같은 열기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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