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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첫방 '빠스켓볼' PD "1회 CG만 367컷, 영화보다 많은 분량" _2013.10.21

 

케이블TV tvN 새 월화드라마 '빠스켓 볼'(극본 김지영 장희진 연출 곽정환)이 명품 영상미를 뽐낼 예정이다.

21일 첫 방송될 '빠스켓 볼'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1930~194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세심한 촬영과 CG 기술을 통해 완벽히 복원한다.

공중에서 경성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듯한 구도로 만들어진 타이틀 화면은 웅장하면서도 시대적 역동성을 느끼게 해주고 작품 곳곳에 등장하게 될 일제강점기 대도시 경성의 모습은 눈 앞에 재현될 예정이다.

'빠스켓 볼'이 이같이 남다른 영상미를 만들어내기까지는 곽정환 감독과 제작진의 집념 어린 노력이 있었다. 이번에 곽 감독은 '빠스켓 볼'에 어울리는 배경을 탄생시키기 위해 '추노' 시절부터 함께한 기술 스태프와 보조를 맞추며 다양한 고민과 도전을 했고, 최신 장비인 프리비전을 도입해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보다 집약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했다는 후문이다.

프리비전은 국내 영화계에도 도입단계인 신기술로, 현장 촬영을 할 때 CG가 정교하게 합쳐진 모습을 잡아주기 때문에 보다 멋진 카메라 앵글을 잡을 수 있고, 후반작업에 드는 시간도 단축해준다. '빠스켓 볼' 제작진은 연구를 통해 프리비전 기술을 작품에 맞춰 응용했고,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회당 CG 분량이 일반적인 국내 영화 한 편을 넘어서는 고품격 영상미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곽 감독은 최근 진행된 1회 시사현장에서 "'빠스켓 볼'은 국내 드라마 중에서 최대의 CG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1회에서 CG가 적용된 장면만 367컷으로, 영화와 비교할 만큼 많은 분량이다. 일반적으로 드라마에서 불필요한 배경을 지우는 생활 CG와는 다르게 작품의 배경을 살리기 위해 CG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은 "'빠스켓 볼' 2회에도 330컷의 CG 장면이 삽입돼 있으며 이는 2시간 짜리 국내 영화에 200컷 내외의 CG가 사용되는 현실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7주년 대기획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높은 영상미를 구현한 '빠스켓 볼'은 우리 민족이 일본과 겨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스포츠뿐이었던 일제 강점기에 단순히 농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코트를 누볐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성별곡- 정' '추노' '도망자 plan. B'에서 인상적인 액션과 시대정신을 보인 곽정환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도지한 이엘리야 정동현 박예은 정인선 공형진 김응수 안석환 이한위 조희봉 등이 출연한다.

 

출처 : 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