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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스크랩/2006 history

연기와 야구에 미친 공형진_2006.4.7

프로연기 ‘재미 보증수표’....연예인 야구 리더 단합도

 

공형진은 연예계에서 두 가지에 미친 것으로 유명하다. 하나는 연기이고, 다른 하나는 야구이다.

우선 연기에 있어서 그의 집념은 대단하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배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사 사무실에 눈총을 받으면서도 오랜 기간 출퇴근을 했고, 결국 강한 의지와 성실성을 인정받아 출연 기회를 얻게 됐다. 이후 한단계씩 연기의 보폭을 넓혀가던 공형진은 ‘파이란’(2001년)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2002년)의 조연으로 눈길을 모으면서 2003년 7편의 영화에 출연, ‘동해물과 백두산이’에서는 처음으로 주연 자리를 꿰차며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만들었다.

즐거움과 재미를 보장하는 그의 연기는 대중들의 마음 속에 습자지처럼 젖어들기 시작했고, ‘공형진=재미’라는 공식을 사람들의 머릿속에 심는 데 성공했다. 맡은 역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그는 얼마전 홈CGV의 설문 조사에서 ‘충무로 최고의 조연배우’로 꼽히기도 했다. “어떤 작품에서든 공형진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한다”는 그는 “결과에 감사한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작품을 위해 최선의 자세를 보이겠다”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잊지 않았다.

이같은 프로 정신은 야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장동건 김승우 조인성 강동원 황정민 지진희 공유 등과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를 만든 그는 감독 겸 1번 타자, 구원 투수라는 3가지 일을 만능으로 해내고 있다. 어려서부터 야구에 재능을 보인 그는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플레이보이즈’를 최고의 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아마 순수히 배우들끼리 붙으면 우리팀 이기기 힘들걸요”란 말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지방 촬영이 있어도 매주 한차례씩 열리는 경기에 참가한다는 공형진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야구를 통한 연예인의 단합과 분위기 활성화에 촉매작용을 하고 있다.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