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만큼 흥미로운 커플이 있다.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의 공형진, 승리가 남다른 케미로 안방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공형진과 승리는 '엔젤아이즈'에서 세영소방서 구급대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항상 긴장감이 넘치는 소방서 내 분위기에 웃음을 불어넣는 일등공신. 아들에 대한 끔찍한 부성애를 간직한 인물 기운찬 역을 맡은 공형진은 진지한 가운데에서도 깨알 같은 표정 연기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승리는 아이돌다운 수려한 비주얼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반전으로 독특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중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엔젤아이즈' 5회에서는 테디서(승리 분)가 기운찬(공형진 분)이 간직하고 있는 가슴아픈 사연을 전해듣고 눈물짓는 모습을 그렸다.
테디는 운찬의 아들 기진모가 "엄마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를 바로 잡아주려고 했다. 진모의 모친은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기 때문. 하지만 운찬이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했다. 운찬은 이제 8살이 됐고, 엄마가 죽었을 때 고작 5살이었던 아들에게 어떤 식으로 죽음을 알려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해맑게 엄마가 미국에 있다고 믿는 진모는 테디가 미국에서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호감을 보였다. 이에 테디는 눈물을 뚝뚝 떨구며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반대로 운찬은 테디가 미국에서 홀로 넘어와 의지할 곳 없이 소방대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을 안쓰럽게 생각했다. 첫 월급을 탔지만 만날 사람도 없고, 좁은 고시원에서 혼자 지내는 테디가 안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근사한 저녁상을 차려줬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 가운데 전파를 탄 두 사람의 코믹 연기는 잔잔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소였다. 운찬은 테디가 마네킹에 빨간색 내복을 입혀놓고 혼잣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변태'라고 오해, 소리를 마구 질러댔다. 운찬의 경악스러워 하는 표정이 압권. 이내 오해를 풀었지만 이는 '엔젤아이즈' 5회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가슴 찡한 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 이상윤, 구혜선, 김지석, 승리, 공형진, 정진영 등이 출연한다.
<사진> '엔젤아이즈' 방송화면 캡처.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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