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우리 야구 대표팀이 WBC 대회에서 준우승이란 놀라운 업적을 거둘 때 온 국민은 한 뜻으로 기뻐했다. 선수들의 놀랄 만한 기량과 승부근성 그리고 김인식 감독님의 신출귀몰한 용병술로 세계를 한 번더 놀라게 했다.
그 당시 김인식 감독님께서 우리 선수들과 더불어 '위대한 도전'이란 말씀을 하시며 투지를 불태울때 우리들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우리는 행복했다. 더구나 즐거울 일이 별로 없는 요즘이어서 그 행복감은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우리는 요즘 한 번 더 행복할 준비를 하고 있 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 스포츠가 무엇일까? 바로 축구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우리는 2002년 이후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고 국민들의 월드컵에 대한 기대는 날로 높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정말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허정무 감독님 이하 모든 선수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1년 뒤 또 한번 감동의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앞으로 남은 1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월드컵이 어떤 대회인가? 전 인류의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이자 행사가 아닌가?참가국 32개국, 어느 나라도 만만한 팀이 없을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회이다. 내년 남아공 월드컵은 우리 민족으로서는 남다른 감회가 있는 대회다.
우리와 최종예선에 서 같이 본선 진출을 노린 북한도 44년 만에 본선 진출의 한을 풀었다. 결국 남북한 동반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가 열린 것이다. 기쁘다. 행복하다. 우리는 준비를 잘해야 한다. 허정무 감독 이하 코칭 스태프 여러분께 신뢰와 믿음을 갖고 응원해야 한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뚝심있게 지원해야 한다. 더 이상 여론의 흔들기나 아집 어린 편나누기로 대표팀의 사기와 기운을 떨어뜨리면 안된다. 더 이상 외국인 감독 운운하며 우리끼리 생채기를 내서도 안 된다.
물론 골 결정력 보완과 수비라인의 고질적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우리가 묵묵히 우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할 때 자연히 대표팀은 사명감을 가지고 해결해낼 것이다.
월드컵은 국가간 경쟁보다 전 인류의 축제다. 전투가 아니고 말이다. 우리 대표팀의 위대한 도전에 또 한번 설렌다.
p.s 남북한 결승진출! 꿈인가?
출처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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