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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다망

[공형진의 공사다망] 감사_2009.6.29

자신을 '신사'로 만드는 말이 있다. '쌩큐(Thank you)' '아임 소리(I'm sorry) '플리즈(Please)'. 모든 말에 이 3가지 단어를 넣어서 사용하면 모든 관계에서 신사가 된다는 얘기다. 실제로 영국의 신사도에 기인한 이야기다.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도 지나치거나 실천하지 않고 행동하는 말들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감사하면서 살아가는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요즘같이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일상에서의 소소한 일들을 어떻게 감사로 표현하며 지내는가가 화두가 될 정도로 서로에게 무심한 관계로 지내는 것 같다.

우리가 세계에서 어떤 본보기를 행할 만큼의 위인들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사는 동안 얼마큼의 감사를 실천하고 사는가를 냉정하게 되짚어봐야 더욱 성숙하고 윤택한 삶이 되지 않을까?

위대한 위인들의 탁월한 감사의 예를 들어보자. 어떤 책에서 읽었다. 신은 오늘 하루 당신에게 8만6,400초라는 시간을 선물로 주셨다. 그중 당신은 "감사합니다"란 말을 사용하는데 얼마의 시간을 할애하는가?

세계의 위인들이 자신들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아닌 감사였다. 어떤 상황이든 감사함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역시 그런 마음 가짐이 있었기에 인류의 빛으로 거듭 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발명왕 에디슨은 청각 장애인이었다. 그는 열차에서 신문을 팔며 틈틈이 실험을 하던 중 열차 화재를 냈다. 화가 난 승무원이 그를 열차 밖으로 밀어서 떨어뜨리는 사고로 고막이 파열되어 청각 장애인이 되었다. 훗날 한 사람이 귀가 안 들려서 실험과 연구에 불편함이 없었느냐고 묻자 그는 귀가 들리지 않아 연구와 실험에 잡념 없이 몰두할 수 있었다고 오히려 감사했다.

세계역사상 최고의 재벌로 불리는 록팰러 역시 늘 감사하는 사람이었다. 부하직원의 실수로 100만 달러의 손해를 입혔을 때 그가 최선을 다한 끝에 실수한 것을 알고 격려하며 감사했다. 그는 "자네가 아니었다면 나는 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었을 걸세"라며 누구라도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감사를 선택한 것이다.

이 두 가지의 예로 보더라도 감사는 역시 긍정의 힘이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물론 이성적인 판단과 결단도 중요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야 말로 한 인간의 성숙한 인격의 척도가 아닐까 싶다.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기술은 좋은 환경 많은 지식 풍요로운 재력 그 외의 많은 요건일수도 있지만 범사에 감사하며 상대방에 대한 한없는 배려가 훨씬 더 중요한 관건일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다지 힘이 들거나 막대한 돈이 드는 것도 아닌 것이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당연히 우리 모두는 감사하는 습관을 몸에 베게끔 생활해야 하지 않을까?

P.S 난 요즘 불평불만이 늘었다. 부끄럽다…


출처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