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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다망

[공형진의 공사다망] 자유의 소중함_2009.7.13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만약 어떠한 제도에 의해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통제와 제약을 받는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인간이 살아가면서 많은 중요한 요소가 있겠지만 인간의 기본권리인 자유를 억압 받는다면 개인의 삶의 치명적인 인생사가 되지 않을까?

모든 나라는 각국의 역사와 문화 관습과 전통들로 저마다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예전처럼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요즘에도 사회주의 나라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사회주의 국가들도 많은 문호들을 개방하며 유연한 모습들로 세계 속에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추세다. 실로 수많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체제의 붕괴를 가져오며 서방세계의 개방개혁의 정책으로 바뀐 나라들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나의 조국이며 반만년의 역사를 지니고 세계 10위권에 육박하는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한 자랑스런 국가다. 그러니 같은 민족이 둘로 나뉘어져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내년이면 60년이 된다. 북한만이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사회주의 중에서도 세습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참으로 무서운 현실에 처해있다.

내가 어릴 적엔 소위 얘기하는 반공교육을 받았다. 우리의 주적은 말할 것도 없이 북한이었다. 일면 따지고 보면 지금도 그 개념에서 보면 당연히 아직도 북한이 주적인 것만큼은 바뀌지 않은 사실이다. 어릴 때 기억은 북한사람들은 괴뢰도당이었다. 모두가 뿔이 나고 늑대의 모습을 한 괴물인줄 알았다.


나는 세상이 바뀌고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알게 되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왠지 모를 동질감과 측은지심이 드는 것은 어찌보면 인지상정인지도 모르겠다.

한국전 이후 긴장구도를 지나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엄연히 다른 국가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다하며 다른나라보다 훨씬 유연한 자세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우리를 슬프게 하는 작금의 일들이 종종 일어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행이라면 만행을 지금껏 얼마나 야기하고 실망시킨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정치적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아니 그럴만한 입장도 아니다.

그러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하루 빨리 평화통일을 바라는 맘은 간절하다. 방법과 시기는 국정을 책임지는 분들이 알아서 잘 하실테고 더 이상 이 나라에 전쟁의 긴장감이 있어선 안 된다는 것 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은 그 자유가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필요조건인지 충분히 각인해야 한다.

P.S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출처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