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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스크랩/2010 history

`일밤`, 영화·밴드 이어 책으로 암흑기 종식 `도전`_2010.8.7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오늘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들을 모은 책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담을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로 새 도전에 나선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그동안 출연진이 록밴드를 구성, 공연을 통해 발전해가는 `오빠밴드`, 소녀시대 멤버들이 매주 호러퀸에 도전해 최종적으로 공포영화를 제작하는 게 목표였던 `공포영화제작소`를 코너로 선보였다.

그러나 `공포영화제작소`는 불과 1개월여 만에 종영했고 `오빠밴드`도 시청률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두 코너 모두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KBS 2TV `해피선데이`, SBS `일요일이 좋다`에 밀려 시청률 부진, 코너 조기종영 등이 연이은 긴 암흑기를 보내는 사이 제작됐다가 사라졌다.

그런 만큼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지난해 10월25일 `오빠밴드`가 종영한 뒤 10개월여 만인 8월22일 첫 선을 보일 `오늘을 즐겨라`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오늘을 즐겨라`는 최근 몇년 사이 방송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들 중 대진운에서 최고의 호기를 잡았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또 한 코너 `뜨거운 형제들`이 호평을 받고 있고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런닝맨`이 아직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책이라는 소재. 책은 많은 사람들이 즉흥적인 재미를 선호하는 요즘 시대에 영화, 밴드와 비교해 조금 답답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차례 방영되면 끝인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속성을 부여할 수 있는 소재라는 점에서 신선한 면도 있다. 출연진이 매주 한 챕터씩 완성해 나가 1년 후에는 `오늘을 즐겨라`라는 책을 출간하고 그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목표다.

출연진은 새롭게 채워졌다. 그동안 버라이어티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인물들이 아닌 배우 신현준, 정준호와 공형진, 빅뱅의 승리가 새롭게 투입돼 개그맨 김현철, 정형돈, 배우 서지석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제작진은 신현준과 정준호의 투입에 대해 “신현준과 정준호는 오래된 친구이며 앙숙인 만큼 깊은 재미와 감동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두 사람이 콤비로 TV 매체에 고정출연하는 것도 처음으로 참신함과 희소성도 둘의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형진에 대해서는 “신현준, 정준호와 친해 그들의 강점과 약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고 배우로서는 물론 예능인으로서도 검증된 전천후 연예인”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 이데일리 S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