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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 Story

People 2-② “더 소름끼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_2010.4.14 “더 소름끼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배우는 주관이 흔들리면 위험한 직업” Q 이처럼 일하는 과정에서 다른 이와의 조화를 신경 쓰는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 가장 집중해야 한다는 면에서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어려울 거 같다. A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우는 개인 역량도 중요하고 팀플레이도 중요하지만 결국 최측근, 즉 자기 가족의 배려가 필요하다. 그만큼 힘들고 예민한 직종이다. 한 인간으로서 희로애락이 있고 컨디션의 차이가 있지만 내가 슬프다고 슬픈 표정을 지으면 안 되는 일이지 않나. Q 결국 에고가 강할 수밖에 직업이겠다. A 그럴 수 있지. 내 가치를 남들이 알아줘야 하는 직업인데 발명가 같은 경우에는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발명품으로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지만 나는 남이 연기 못하는 거 같다고 하면 게.. 더보기
People 2-① “더 소름끼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_2010.4.14 “더 소름끼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나는 분명 메시가 되고 싶은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 Q 조금 전 메시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사실 야말로 초호화 멤버에 완벽한 패싱 게임을 자랑하는 FC 바르셀로나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을수록, 당신은 메시는 아니지만 실제적으로 게임을 지휘하는 중원의 사령관 같다. A 물론 바르셀로나에 이니에스타나 샤비 같은 중앙 미드필더가 없다면 메시가 그렇게 빛을 발할 수는 없지. 그런데 나는 분명 메시가 되고 싶은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다만 누군가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인정하고 박수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가령 내가 메시와 같이 일하기 싫다면 바르셀로나를 떠나면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의 장점이 무엇이고 내가 그를 위해 어떤 임무를 맡아야할지, .. 더보기
People 1-② “업복이에게 공형진을 투영시키려 했다”_2010.4.14 “업복이에게 공형진을 투영시키려 했다” “내가 있는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다”Q 사실 SBS 에서도 심각한 상황에서 힘을 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업복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낸 배우 공형진의 인물 해석의 방법론이라는 게 더 궁금해졌다. A 사실 대본을 처음 한 번 정독하고 난 다음에는 잘 보지 않는다. 물론 길과 답은 대본에 있겠지만 우선 내가 맡은 캐릭터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려 하는지 큰 틀로 잡아놓은 다음에 세세한 감정은 그 때 그 때 현장 상황이 닥쳤을 때 몸으로 느끼고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머리로 아무리 다양한 설정을 하고 계산을 해도 실제 현장의 분위기가 어떨지, 어떤 돌발 변수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일단 현장에 가서 상대 배우와 동선을.. 더보기
People 1-① “업복이에게 공형진을 투영시키려 했다”_2010.4.14 “업복이에게 공형진을 투영시키려 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담배를 많이 피웠지?” 공형진의 말대로 인터뷰를 진행한 테이블 위 종이컵에는 담배꽁초가 수북했다. 그만큼 그 특유의 유쾌한 웃음이 종종 터지는 가벼운 대화 가운데에서도 그가 말한 이야기들은 농담과는 거리가 먼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다. “20년 동안 초밥을 만들었으면 초밥의 달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그의 말처럼 거의 20년 동안 연기라는 필드 위에서 자의식 있는 배우로서, 또 현장 분위기의 조율자로서 그가 쌓아온 가치관은 장동건이나 현빈 이야기 없이도 충분히 흥미롭고 경청할만한 것이었다. 다음은 왜 그가 MBC ‘무릎 팍 도사’에서 자기 얘기 좀 하자고 했는지 고개를 끄덕일만한 공형진 자신에 대한 이야기다.Q 몇 달 동안 KBS 의 업복이로만 봤.. 더보기
`충무로 마당발` 공형진의 연기열정②_2010.3.3 친화력 그의 별명은 ‘충무로의 마당발’. 우리나라의 배우 중 그의 친구가 아닌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낯을 가리는 성격이란다.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친해지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 걸린다”며 “사귀게 되면 가족처럼 대한다”라고 말했다. 사람을 대하는 모토는 ‘이해관계를 떠나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자’이다. 상대방보다는 자신이 먼저 진실되게 다가가는 것이다. 가장 친한 배우 지진희가 언젠가 그에게 “형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라고 말한데서 감동을 받았고 다시 한번 사람에 대한 진실함을 깨닫게 해줬다. 오션스 일레븐 그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그가 잘 아는 배우들과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을 만드는 것이다. 치밀한 성격의 장동건. 연기자로서 완벽하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