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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스크랩/2004 history

배우 공형진 사업가로 변신_2004.3.25

청담동에 의류매장 오픈

 

영화배우 공형진이 의류사업에 뛰어들었다.

공형진은 22일 서울 청담동 부근에 의류매장 `s.Oliver`를 오픈, 실제 경영을 맡은 사업가로 변신했다. `s.Oliver`는 유럽풍의 남녀 의류 및 아동 캐주얼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 매장으로 공형진은 독일 등에서 직접 수입,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가 안됐으면 디자이너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패션에 관심이 남달랐던 공형진은 이참에 ‘제2의 꿈’을 펼치기로 마음먹었다.

매장 위에 개인 사무실도 마련했다. 영화 촬영이 없으면 이곳에서 지내며 전반적인 경영을 챙길 작정이다. 지난 22일 대망의 개업식을 했다. 이날 동료 연예인 수십명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를 채워 ‘연예계의 마당발’임을 과시했다.

영화 `태극기를 휘날리며`가 전국 1000만 관객을 거뜬히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걷는 가운데 다음달 `라이어`의 개봉을 앞둔 공형진이 의류매장 사장으로 변신했다는 소문에 주위에서는 차기작에서 맡은 배역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s.Oliver` 매장 곳곳에는 공형진의 남다른 감각과 재능이 묻어났다.

인테리어부터 디스플레이까지 공형진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 평소 패션 감각이 남다르기로 소문난 공형진은 이 사업에 처음에는 지분 참여 정도로 관여했다가 아예 대표이사로 나서 공공연히 외도를 하게 됐다.

날마다 매장에 들러 직접 손님을 맞고 있는 공형진은 “영화도, 매장도 모두 대박을 터뜨려 ‘현금이 휘날리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특유의 넉살을 떨었다.

출처 : 스포츠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