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주부퀴즈왕' 시사회장에서
남성 전업주부의 유쾌한 커밍아웃을 그린 코미디 '미스터주부퀴즈왕'(감독 유선동, 제작 폴스타엔터테인먼트)이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언론 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에서 한석규의 막역한 친구 '영승'역을 맡은 공형진은 영화에 활기와 웃음을 불어 넣는다.
공형진은 "날씨도 궂은데, 와주셔서 고맙다는 상투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며 "좀 도와달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이날 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 봤다는 공형진은 영화를 보며 두번 울었다고 한다.
"영화가 주고자하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느꼈습니다. 영화 보다 웃긴데 안 웃는 사람은 걸리기만 해보세요."
사람에 대한 욕심이 유난히 많다는 공형진. 그런 그이기에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도 보지 않은 채 한석규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한석규 선배와 같이 연기하기 싫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는데, 그 예감이 120% 맞았습니다. '파이란' 이후 많은 것 느꼈죠. 한석규 선배가 지금 다른 작품에 출연 중인데, 질투가 날 정도에요."
이번 영화에서 여장을 한 채 등장하는 한석규를 옆에서 지켜본 공형진. "한마디로 웃겼죠. 웃깁디다." 간략한 소감 뒤에 새삼스럽게 여자들이 존경스럽다고 덧붙인다.
"저도 영화 '선물'에 출연했을 때와 학창시절 가장무도회에서 여장해봤는데, 남자가 여장하는 건 참 힘들어요. 여자분들 참 존경스럽습니다."
남성전업주부의 커밍아웃을 그린 '미스터주부퀴즈왕'에 출연하며 전업주부가 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남성전업주부 될 생각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공형진은 "전업주부가 될만한 자질이 없고, 다행히도 아내가 그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어 고맙게 여기고 살련다"고 대답했다.
그동안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이번 영화가 자신의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공형진은 강한 애착을 보였다. 코미디 외에도 배우로서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생각을 하면 마냥 기쁘다는 공형진의 온몸을 불사른 코믹 연기는 오는 29일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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